'900만불짜리 대회'…상금 순위 요동칠까

입력 2023-08-10 18:30   수정 2023-08-11 00:51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여자오픈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원이 넘는 총상금을 내걸고 열린다.

AIG여자오픈을 주관하는 영국골프협회(R&A)는 10일(한국시간) 영국 서리 월턴히스GC에서 개막한 올해 AIG여자오픈 총상금을 900만달러(약 118억4000만원)로 늘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30만달러(약 96억원)에서 23% 늘어난 금액이다.

900만달러는 올 시즌 LPGA투어 대회 중 US여자오픈(1100만달러), KPMG 여자PGA 챔피언십(10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총상금 규모다. 직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650만달러),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셰브런 챔피언십(510만달러)보다 많다. 우승상금도 지난해(109만5000달러)보다 25만5000달러 늘어난 135만달러가 됐다.

상금이 대폭 오르면서 대회 결과에 따라 상금 순위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현재 LPGA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은 메이저대회 챔프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US여자오픈 우승 상금으로만 200만달러를 번 앨리슨 코푸즈(25·미국)가 누적 상금 266만374달러를 모아 1위에 올라 있고,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우승자 인뤄닝(21·중국)이 222만6566달러로 2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 셀린 부티에(30·프랑스)가 205만1834달러를 모아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중 AIG여자오픈 우승자가 나오면 상금왕 굳히기가 가능하다.

추격자에겐 역전의 기회다. 상금 순위 6위(131만6076달러)인 브룩 헨더슨(26·캐나다)까지 AIG여자오픈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7위(128만9460달러)에 자리하고 있는 김효주(28)와 11위(119만7276달러) 고진영(28)은 역전은 힘들지만 우승 한 번으로 상금왕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총출동해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과 김효주 외에 ‘맏언니’ 지은희(37)를 비롯해 신지애(35) 김인경(35) 전인지(29) 김아림(28) 이정은(27) 최혜진(24) 등이 도전장을 냈다.

R&A는 이날 상금 증액과 함께 AIG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종합 금융회사인 AIG는 2019년부터 브리티시여자오픈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2020년부턴 아예 대회 명칭이 AIG여자오픈으로 변경돼 열리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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